준중형 승용차의 2021년 NCSI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가 전년과 동일한 79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이전 대비 날렵한 외형에 커진 차체를 가진 신형 아반떼(CN7)가 고객에게 환영받은 결과로 보인다. 입체감을 살린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콘셉트가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바꿨고, 젊은 국내 디자이너에 대한 홍보까지 연계된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주 고객 대상인 젊은 층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경우 78점으로 전년과 동일한 점수를 유지했다. 준중형 승용차 제조업의 고객만족도는 79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현대자동차는 한때 가장 다양한 브랜드와 베리에이션을 제공했지만, 소형 SUV 시장이 크게 성장하자 해치백 등 라인업을 모두 단종하고 아반떼 CN7에 집중하고 있다. 아반떼 CN7은 중형차를 연상시킬 정도로 크기가 확대됐고, 풍부한 전장 기능을 탑재했으며 날렵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IoT(사물인터넷)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서버형 음성인식 카카오i가 탑재됐다. 작년 4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약 8만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신형 K3로 반전에 성공한 작년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니 스팅어’라는 수식이 붙을 정도로 새로워진 디자인과 동급에서 가장 큰 전장을 선보여 패밀리 세단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주행 안전성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K5를 닮은 디자인을 차용했고, 드라마 ‘미생’의 콘셉트를 딴 홍보로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