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DB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은 13일(현지시각) 전기 항공기를 100대 사들이는 등 전기 항공기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이 전기 항공기를 100대 사들이는 등 전기 항공기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5월엔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영국 전기 항공기 회사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전기 항공기 350대를 사들이는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항공 업계가 탄소 중립 정책에 발 맞추려 단거리 노선은 전기 항공기로 운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13일(현지 시각) 파트너사인 메사항공,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와 함께 스웨덴 전기 항공기 회사 ‘하트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드는 19인승 전기 항공기(ES-19) 100대를 사전 구매하고,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이 구입하는 ES-19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50마일(약 400km)까지 운항할 수 있으며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해당 항공기가 상용화되면 주요 허브 공항과 인근 지역 공항을 잇는 단거리 노선 100여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인디애나주 퍼듀대학 공항 사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모데스토 지역 공항 사이에 새 노선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