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월급쟁이 임원 중 1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주식 갑부가 1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0억원 이상의 주식 재산을 보유한 임원도 4명이나 됐다.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내 비(非)오너 임원의 주식 평가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주식 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임원은 106명이었고 100억원이 넘는 임원은 18명이었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은 임원 5명은 모두 게임 업체 소속이었다. 1위는 펄어비스에서 그래픽 개발을 총괄하는 서용수 이사였다. 서 이사의 주식 평가액은 2700억여원이다.
2위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로 주식 평가액이 2038억원이었다. 3위는 윤재민 펄어비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1799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4위는 지희환 펄어비스 프로개발 총괄 이사로 1777억원을 보유했다. 5위는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883억원)였다. 펄어비스는 허진영 COO(최고운영책임자)도 10위(201억원)에 올라, 월급쟁이 주식 갑부 상위 10명 중 5명을 배출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 중 대부분은 창업 초기부터 일하며 스톡옵션을 받아온 창업자급 임원들”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제약사 셀트리온의 기우성 대표이사가 6위(326억원), 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김신규 CAMO(매니지먼트 총괄 이사)가 7위(271억원)에 올랐다.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기업에 속한 비오너 출신 임원 중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일하게 상위 18명에 포함됐다. 김 부회장은 166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00억원이 넘는 주식 재산을 보유한 임원 18명 중 서용수 펄어비스 이사와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가 1980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젊은 것으로 파악됐다. 10억원이 넘는 주식 재산을 보유한 임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 임원 중 30%인 17명이 1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