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대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분류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는다. 한진은 13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축구장 20개와 맞먹는 연면적 14만9110㎡ 규모로, 한진은 2850억원을 투자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택배 상자를 하루 120만개 처리할 수 있다. 전국에 11곳 있는 기존 허브 터미널의 물량과 합하면 한진은 총 275만 상자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진 측은 “이번 물류센터 구축을 계기로 현재 13%대인 택배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에서는 화물차 568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화물 분류를 전면 자동화할 시스템도 갖춘다. 택배 물품의 크기뿐만 아니라 포장 형태까지 AI가 분류하는 방식이다. 분류된 택배 상자를 지역별로 실어 갈 수 있도록 정렬하는 작업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한진은 동서울 허브 터미널도 100만 상자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메가 허브 터미널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전국 각 거점 지역 택배 터미널 신축·확장 등에 5년간 5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