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는 등 고강도 거리두기 지침이 시작됐다. 이에 지금껏 정부 방역 조치로 큰 희생을 치러 온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야간 차량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카페·PC방·호프 등 자영업자 단체 20여개가 모인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실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14일 오후 11시 야간 차량 시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국회 둔치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광화문 광장까지 각각 차를 몰고 행진하는 차량 시위를 진행한다.
비대위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자영업자만을 희생시키는 방역 조치에 불복을 선언한다”며 “이번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는 더 이상 버틸 힘마저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그나마 남은 인공호흡기마저 떼어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확진자 중심의 거리두기 기준을 입원환자·사망률 중심의 기준으로 변경할 것 ▲신속히 손실보상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 당사자인 자영업자 참여를 보장할 것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하고, 추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분리해서 적용할 것 등의 요구 사항을 밝혔다.
김종민 비대위 대변인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그냥 앉아만 있을 수는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500여대 차량이 시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