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업체 아워홈의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원 다독이기에 나섰다. 구 대표는 지난달 4일, 아워홈 이사회가 장남인 구본성 전 대표와 유덕상 대표를 해임한 이후 단독으로 아워홈을 이끌고 있다.

구 부회장은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7일 열린 노사 간 임금 조정 조인식에 참석해 최근 아워홈의 5개년 평균 인상률을 웃도는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다. 임금 교섭 기간도 13일로, 아워홈 노사 간 임금 교섭 중 최단 기간이다. 아워홈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 신용 등급까지 강등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에 임단협을 타결했다. 이 때문에 회사 안팎에선 “구 부회장이 노조에 선물을 준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보고 체계 간소화, 건강 검진 제도 개선, 연차 휴가 촉진제 미적용, 복장 완전 자율화, 백신 휴가 도입 등 사내 문화·복지 개선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6년 만에 회사에 복귀한 구 대표가 사내 지배력을 확대하고 직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에 적극 나서는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