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2030년까지 이 분야에 4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민관 합동으로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추진한다.

정부는 8일 충북 오창 LG에너지솔루션 제2공장 부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2030 이차 전지 산업(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소부장 기업 30여곳은 2030년까지 40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LG는 향후 10년간 15조1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생산라인 증설, 배터리 관련 첨단 소재 기술 개발, 양극재 생산 능력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도 전고체(2027년), 리튬황(2025년), 리튬금속(2028년) 등 차세대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2028년까지 예산 총 306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이차 전지 연구·실증을 지원하는 ‘차세대 배터리 파크’도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이차 전지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민간의 해외 광물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이차 전지 재활용을 통해 리튬·니켈 등 원재료를 다시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과 설비 구축도 추진한다. 이차 전지 핵심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연구·개발(R&D) 투자는 40~50%, 시설 투자는 최대 20% 세액 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외국이 각종 인센티브를 앞세워 한국 배터리 업체의 자국 유치에 적극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국내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더 파격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