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22일 서울회생법원에 주식회사 성정을 최종인수예정자로 확정하고, 쌍방울 그룹이 이끄는 광림컨소시엄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정하는 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신청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최종인수예정자도 성정으로 낙점됐다.

이스타항공 측은 “오늘 허가신청서를 접수하면 성정이 최종인수예정자로 확정된다”면서 “광림 컨소시엄을 예비 후보자로 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최종 인수 예정자와의 투자 계약 체결 및 차순위 인수예정자 선정 허가신청'에 대해 허가했다. 성정 측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 실사를 생략하고 오는 24일 본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충청도 부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입대업, 부동산 개발업 등을 하고 있다. 관계사로는 백제컨트리클럽, 대국건설산업 등이 있다. 형남순 회장이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의 대표를 맡고 있고, 형 회장의 아들 형동훈 대표가 성정을 이끌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59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이었다. 총 보유자산은 315억원 정도다.

광림은 쌍방울 그룹의 계열사인 특장차 제조사인 광림과 반도체검사장비 미래산업,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항공업계에선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채무를 갚고 최종 인수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부채상환과 별개로 항공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서도 추가 자금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