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77) 전 환경부 장관이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의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김명자 (주)효성 이사회 의장.

효성은 10일 “올해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박태호 전 이사회 의장의 후임으로 김명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주요 그룹의 이사회 의장에 여성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김 신임 의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나와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숙명여대 교수를 거쳐 김대중 정부 때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17대 국회의원 등을 거쳐, 2017년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첫 여성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의장은 2017년 9월 효성의 사외이사로 합류해 환경·기술분야 전문가로서 효성의 글로벌 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부문을 담당해 왔다.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여성을 맡은 것은 김 의장이 처음이다. 2006년엔 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KT의 이사회 의장을 맡은 적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