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 봉사의 날’을 맞아 임직원 봉사자들이 취약 계층 가정에 보낼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두산 제공

작년 3월 두산은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방호복과 마스크 등 방역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에 쓰였다.

계열사인 ㈜두산은 결연 아동양육시설의 아동과 미혼모 가정에 마스크를 지원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서울·인천 지역 취약 계층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 강원도 산불, 2018년 인도네시아 대지진, 2017년 경북 포항 지진 등 국내외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피해 복구를 위해 건설장비와 성금을 지원하고 있다.

‘두산인 봉사의 날(Doosan Day of Community Service)’은 전 세계 두산 임직원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가까운 지역사회를 찾아가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다. 2014년 시작해 매년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선 직원들이 직접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가구를 제작했고, 미국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과 책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전 세계 20여 국가 임직원이 참가했다.

‘사랑의 차(茶) 나누기’는 두산의 최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추운 겨울 최전방 군 장병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행사다. 1991년부터 31년 동안 360개 부대에 4000만잔 넘게 전달했다. 강원도 양구, 고성, 화천의 최전방 부대에 두산밥캣 장비를 기증하기도 했다. 국군 장병들의 제설, 제초 작업을 돕는 장비다.

영·유아와 청소년을 위한 성장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2017년엔 소방청·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순직·공상·자살 소방공무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방가족 마음돌봄’ 사업을 통해선 힘든 일을 겪은 소방 공무원의 미취학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연간 최대 40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한다. 자녀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케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완치할 때까지 전문 심리치료를 진행한다.

보육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맞춤 교육 프로그램 ‘영유아 마음건강’ 사업도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부모 교육은 5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 80여 개를 구성해 10회의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참석이 어려워진 부모들을 위한 온라인·모바일 강의를 열었다.

‘두산과학교실(Doosan Tomorrow Lab)’은 청소년들이 미래 기술의 원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전국에서 선발된 중∙고등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중학생은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굴착기, 로봇 팔, 풍력발전 등 모형 키트를 만들며 과학 원리를 배운다. 고등학생은 과학 동아리 활동으로 문제 해결 과정과 코딩을 배우고, 미래사회 환경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제작물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작년에는 두산 사업장이 위치한 6개 지역의 20여 개 중∙고등학교 학생 300여 명이 참여했다.

㈜두산의 ‘시간여행자’는 청소년의 정서 함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800여명의 중고생들이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2019년엔 ‘나는(I am)’을 주제로 자신을 표현한 사진과 에세이 작품을 모아 6번째 전시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