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서 화재 위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발적으로 교체 작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ESS는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밤이나 날이 흐릴 때 내보내는 장치다.

2019년 태양광 발전의 ESS에서 발생한 화재.

교체 대상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중국의 ESS배터리 전용 라인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외에서 발생한 일부 ESS 화재의 원인에 대해 정밀 분석을 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에 생산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를 발견했다”면서 “해당 리스크가 가혹한 외부 환경과 결합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ESS배터리 교체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해당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된다.

2017년 이후 태양광 발전설비의 ESS에 발생한 화재 사고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합쳐 26건 발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1일 LG화학에서 분사한 이후 전사적으로 품질 수준을 재점검하고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거나 잠재 리스크가 발견되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원칙을 세워 대응하고 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ESS 배터리 교체는 안전과 품질 부문에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실행하는 차원”이라며 “안전과 품질을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품질 혁신을 통해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