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을 거점으로 한 이스타 항공의 첫 여객기가 4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제주항공으로 인수가 무산된 후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재매각 작업이 추진된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까지 공개 경쟁 방식의 입찰을 위한 인수 의향서를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 14일 한 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인수 업체와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각은 공개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예비 인수 업체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 내면 인수자가 변경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1~2곳의 업체가 공개 입찰에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인수자가 결정되면 이스타항공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2007년 전북 기반으로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다. 2019년 경영난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뒤 제주항공에 인수될 예정이었으나, 작년 3월부터 코로나로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이 의원 가족들의 편법 증여 의혹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말 이스타항공 그룹 회삿돈 55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