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와 미세 먼지는 전 세계가 꼭 해결해야 할 문제다. 그러나 에너지 수요는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갈 가능성이 없고 온실가스 등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도 ‘그린 뉴딜’을 중점 추진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수소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한국가스공사는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격적인 개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수소 산업 육성 마중물 역할
가스공사는 국내 최고의 종합 가스 기업으로서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통해 국내 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천연가스에 고온·고압을 가해 수증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 꼽힌다. 가스공사는 37년간 천연가스 인프라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경제 사회 구축에 최적의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전국에 가스 배관과 공급 관리소를 보유하고 있어 초기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유리한 만큼 선도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9년 4월 ‘수소 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수소 생산·공급·유통과 기술개발 등 수소 산업의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가스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수소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단기적으로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전해 수소 확대와 더불어 해외에서 수소를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대도시 공급을 위한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와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해 대규모 공급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가스공사는 2023년 생산을 목표로 창원과 광주광역시에 거점형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가스공사는 생산기지의 대형화와 천연가스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유통을 효율화해 경유 수준의 연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수소 보급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대규모 수전해 기술을 확보,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에서 생산된 수소를 도입해 그린수소 공급망을 구축·공급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생산·공급 목표도 세웠다.
◇수소 경제 인프라 구축, 안전 최우선
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 경제 선도를 위해 진행한 수소 전담 기관 공모에서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스공사는 수소 유통체계 확립, 수소 거래 및 적정가격 유지, 수소의 수급 관리,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점검·지도, 수소 충전소에 관한 정보 수집 및 제공 등 수소 유통 전반에 걸친 사업을 할 예정이다. 수소 충전소 운영자는 수소 유통 전담 기관인 가스공사에 수소 판매 가격을 보고해야 하며, 가스공사는 수소 유통 전담기관 홈페이지(www.khydi.or.kr)를 통해 가격을 공개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수소 생산 시설을 구축해 제조원가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에 수소를 현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수소 충전소를 건설 중이다. 또 본사가 위치한 대구에도 자체적으로 수소 충전소를 구축,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광역시와 창원시를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해 수소 추출 및 출하 설비를 구축해 내년 12월부터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 승용차와 수소·LNG화물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LNG 복합충전소를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설치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수소·LNG 복합충전소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승용·화물·버스 등의 차량들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물·버스 등이 모두 충전 가능한 세계 최초의 충전소 모델이다.
또 경남 창원·통영시와 함께 수소 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내년까지 LNG 기반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해 해당 지역 차량 수요 특징에 맞게 설비를 구성, 여러 차종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수소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 관련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수소 생산·저장·운송 등 전 주기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