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2021년 택배서비스 부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79점을 얻어 단독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첫 조사가 시작된 이후 15년 동안 1위를 지켰다. 올해 받은 점수는 2019~2020년 받은 점수(78점)보다 1점 높았다.
우정사업본부는 어느 지역에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작년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대면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자 우체국 애플리케이션 혹은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 사전 접수·결제한 소포를 지정된 장소에서 집배원이 수거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체국 방문 소포 서비스 이용 요금도 구간별로 최대 2000원 인하해 이용 부담을 줄였다.
공동 2위를 차지한 CJ대한통운은 78점을 받았다. 전년보다 1점 상승한 점수다. 업계 최초로 모바일 컨시어지(concierge·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는 것)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일 택배, 특산물 택배, 고가 제품 전용 택배, 김장 택배, 대학 기숙사 택배 등 물건 특성에 맞춘 택배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최초로 전체 택배 물량의 90%인 소형 택배를 자동 분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년보다 2점 상승한 78점을 받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차세대 택배 시스템을 오픈했고, 스마트 물류센터를 도입해 작업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충북 진천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첨단 물류터미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진은 전년보다 1점 상승한 77점을 받았다. 작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단장해 1시간 방문 택배·무인함 택배·골프 택배·공항 택배 등 다양한 종류의 개인 택배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