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상의 회장 첫 공식 행사로 서울 종로구 공유 주거하우스에서 벤처기업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뒷모습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유튜브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상의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벤처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회장은 이달 24일 대한상의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최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공유주거 하우스(맹그로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조강태 MGRV 대표(공유 주거 서비스), 김동민 JLK 대표(비대면 진료),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청각장애인 택시), 강혜림 파디엠 대표(여성·아동 안심 귀가) 등 벤처기업인들을 만났다.

최 회장은 이날 참석한 벤처기업인들에게 모래시계를 선물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모래시계는 뒤집으면 다시 시작되는 끝없는 시간을 상징한다”면서 “젊은 사업가들을 끝까지 돕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규제를 바꿨을 때 사회 전반에 좋은 영향을 미치면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의가 기업들을 대신해) 규제를 바꿀 수 있는 근거와 데이터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법과 제도가 창업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에게 제약을 많이 가하고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샌드박스 창구를 열게 됐는데 최태원 회장이 앞으로도 젊은 사업가들을 잘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