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서울시에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이르면 다음 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 관계자는 “양측이 계약 매매 시점은 특정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공개 입찰을 통한 부지 매각을 추진했으나 서울시가 공원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입찰은 무산됐다. 이후 양측은 권익위 조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조정안에 서명하기로 했지만, 서울시가 계약 매매 시점을 특정하지 않는 조건을 내걸면서 서명이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서울시는 LH가 송현동 부지를 매입하면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 부지와 맞교환하는 방식을 추진했는데 마포구민 반대에 부딪혀 이를 포기했다. 업계에선 서울시가 LH와 또 다른 부지를 교환하기로 합의를 끝내고 조정안에 서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