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명 보호에 대한 공공기관의 책임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재난관리 책임기관이자 안전관리 중점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산단공)이 펼치고 있는 현장 중심 안전 관리 노력·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산단공은 1964년 출범 이후 지난 50여년간 산업단지의 개발‧관리와 입주 기업의 산업 활동을 지원해왔다. 대구혁신도시에 있는 본사와 전국 주요 도시의 24개 지역본부‧지사를 거점으로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64개 산업단지를 관할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 최일선에서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산단공은 수요자 중심의 산업 입지 제공을 위해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8개 산업단지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경산4일반산업단지(240만㎡)와 오송바이오폴리스(328만㎡), 계양일반산업단지(24만㎡)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산단공이 보유한 전국의 47개 보유 시설물을 임대·운영하며 산업단지 영세 기업을 위해 공장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 기관과 시설을 유치해 기업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산단공은 산업 현장의 최전선에서 다양한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건설 현장과 보유 시설물 같은 현장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 가치를 바탕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현장 중심의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안전 체계 고도화를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아 현장에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최고경영자가 경영 방침에 안전보건정책을 선언하고 이에 대한 실행 계획을 수립해 이를 실행·운영, 점검 및 시정 조치하며 그 결과를 최고경영자가 검토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체계를 뜻한다. 지난해 8월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건설업 KOSHA MS 전환 인증을 취득했고 12월에는 본사와 전 지역본부(11개)를 대상으로 ISO45001 인증을 취득했다. KOSHA MS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ISO45001은 한국인정지원센터에서 인증·관리한다.
이와 함께, 재난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으로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단된 업무를 정상화함으로써 기관의 핵심 기능과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능 연속성 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에서 인증하는 재해 경감 우수기업을 작년 12월 취득하기도 했다.
산단공은 현장에서 안전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건설 현장과 산단공의 시설물에서 근로자와 이용자들이 위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의견을 직접 스마트폰 QR코드로 제안해 산단공이 직접 이를 개선하고 제안자에게 개선 결과를 안내하는 스마트안전제안제, 산단공이 주관하는 30명 이상의 행사와 단체활동 시 안전책임관을 지정하고 기획 단계부터 진행, 종료 때까지 체계적으로 안전 관리를 실시하는 안전책임관제도 등이다. 현장 작업근로자가 산단공 시설물의 보수 공사나 건설 현장에서 위험 작업을 인지했을 때 발주처인 산단공에 직접 작업 중지를 요청할 수 있는 위험작업일시중지제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안전제안제를 통해 작년에 총 32건의 위험 상황을 개선하고 제안자 전원과 우수 제안자를 선정해 연말에 포상을 통해 근로자의 참여를 높였다. 또 안전책임관제도를 통해 작년 100건이 넘는 행사에서 안전사고와 코로나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영진도 현장의 안전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작년 한 해 김정환 이사장은 안전을 위해 현장을 20회 넘게 찾았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산단공은 직원과 수급업체 근로자 가운데 단 한 건의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김정환 이사장은 “전사적으로 안전이 온전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진정성 있게 먼저 나서야 한다”면서 “산단공의 모든 작업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무재해 무사고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 예방 활동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