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직원들이 원자재 품질 공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대내외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혁신과 선제적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11월 세계적 검증기관인 ‘TUV 라인란드’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TUV라인란드는 올해 태양광 모듈 생산 과정과 성능, 내구성 등을 보다 엄격히 검증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인증 프로그램을 신규 고안했다. 이번에 품질 검사를 통과한 제품군은 큐피크 듀오 시리즈로, 한화큐셀이 미국·독일·일본 등 선진 에너지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게 한 핵심 제품군이며 국내에도 공급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12월 성균관대, 고려대, 숙명여대, 충남대, ㈜엔씨디, ㈜야스, 대주전자재료㈜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맺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신규 평가에서 차세대 태양광 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 셀)’ 국책 과제 연구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화큐셀은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6일 최초의 국산 ‘미니 이지스함’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 레이다(MFR) 개발 사업’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약 6700억원으로 전년도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매출의 약 60%에 달하는 규모이며,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이다.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전략 무기체계로,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한화그룹의 석유화학사업을 이끌고 있는 한화토탈,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종합화학 등 3사는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9개월간의 사내 교육을 완료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제적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