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8일,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27회 기업혁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 27회를 맞이한 ‘기업혁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해 기업의 경영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경영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업계에선 “코로나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대한항공이 기업혁신대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사태로 각국 항공기 운항 중단 및 여객 수요가 감소하는 위기 속에서 화물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해 긴급구호 물품 등 급증하는 화물 수요를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 직원들의 고용 유지 및 2분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이 흑자를 기록한 또 다른 원인은 지난 4월부터 전 직원이 순환 유급휴직에 돌입하면서 인건비를 크게 절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요가 풍부한 노선에 적극 투입하고, 여객기 좌석에 안전하게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카고 시트백(Cargo Seat Bag)을 설치하여 화물 수송에 활용하고 있다. 여객기 좌석도 개조해 화물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화물사업에서만 2분기, 3분기 각각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G-Suite 등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전사 협업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비대면 업무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한 점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의 이러한 경영혁신 성과는 위기 극복에 헌신적으로 동참한 임직원들의 노력과 함께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위기 돌파 능력과 리더십’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우기홍 사장은 "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전임직원의 동참과 희생이 있었기에 값진 성과가 가능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양한 경영 혁신 과 지속가능 성장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