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를 부산에서 개최하겠다는 유치 의사를 국제사회에 공식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전날 화상으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공식 유치신청서는 ‘개막 9년 전에 신청서를 접수한다’는 BIE 규정에 따라 내년 5월 제출할 계획이다.
BIE는 1928년 파리 협약에 따라 박람회 개최국 결정, 개최국과 참가국간 의무와 권리 규정 등 국제박람회를 관장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에서 산업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조영신 부단장은 한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유치 의향을 표명하고,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의 부산시의 매력과 부산 세계박람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정부는 유치에 성공하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World Expo 2030 Busan)를 2030년 5월 1일~10월 31일(잠정) 부산광역시 북항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유치에 성공하면 부산세계박람회는 우리가 개최하는 첫 등록박람회가 된다. 엑스포는 5년 주기로 열리는 등록박람회와 그 사이에 한 번씩 열리는 인정박람회로 나뉘는데, 등록박람회가 더 큰 규모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대전과 여수엑스포는 모두 인정박람회였다. 올림픽·월드컵·등록박람회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프랑스·미국·캐나다·일본·독일·이탈리아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이번에도 유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회에서 부산 외에 러시아 모스크바도 세계박람회 유치 의사를 밝혔고, 향후 더 많은 국가들이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산업부 유치기획단은 “다각적·전방위적 대외 홍보 활동 및 외교 교섭을 통해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부산시 및 외교부 등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12월 BIE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