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직원들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 폴란드 전력회사인 타우론 그룹 직원들과 기술교류회를 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발전 현장 안전관리 등 각종 업무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발전 현장 스마트 기술 적용과 프로세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꾀하고, 국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코로나19 시대 이후를 대비한 비대면 업무방식 도입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다방면의 회사 업무에 적용해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디지털 신기술을 발전 현장에 접목해 안전성을 한층 높인 발전소를 구현하고 있다. 신인천발전본부에 위치기반 IoT(사물인터넷)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이동형 CCTV와 P-LTE 스마트폰 무전기를 도입했다.

한국남부발전이 발전 현장 스마트 기술 적용과 프로세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남부발전은 그간 축적된 안전관리 요령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발전소 및 유사 업종 상위 5대 산재 유형을 심층 분석해 사람과 현장 중심의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디지털 트윈(가상공간에 실물과 같은 물체를 만들어 시험하는 기술)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발전 현장에 접목, 위험관리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 현장에 구축된 위치기반 IoT 시스템은 3D 관제시스템, 안전시스템, 출입관제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작업 인원의 안전한 출입 보장과 함께 행동분석으로 현장의 실시간 위험을 예측하여 안전사고 예방 역할을 한다.

남부발전은 신인천발전본부에 무선기반 이동형 CCTV 시스템을 시범 구축, 안전장구 미착용, 쓰러짐 등 작업자 불안전 행동에 대한 감시체계를 만들었다.

남부발전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면접을 도입했다. 남부발전은 2월부터 비대면 채용을 위해 규정을 개정하고 온라인 면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원자는 본인 스마트폰으로 면접에 응하고, 면접관은 지원자의 소개 영상과 화상 연결을 통한 질의응답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면접 도입.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국제 기술교류회와 중소기업 구매상담회, 기자재 품질 인증에도 비대면 방식을 도입했다. 2013년부터 폴란드 5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타우론 그룹과 기술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남부발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교류회 개최가 불투명하자 이에 대한 해결책을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찾았다.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기술교류회는 ‘삼척발전본부 보일러 튜브 설비 개선’ 등 남부발전의 사례 발표에 이어 타우론 그룹 내 이슈에 관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남부발전은 코로나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고자 홈페이지 내 동반성장 플랫폼을 정비해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에는 발전 기자재 품질인증심사를 비대면 원격심사로 전환했다. 원격심사는 인증 신청업체와 각 심사 항목에 대해 상호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의 설비 현황과 작업장 안전상태 등에 대한 화상 점검도 이뤄졌다.

남부발전은 생산성 혁신을 위해 사내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전면 도입한다. 재무, 회계, 제조, 구매 분야 등 전반적인 업무 분야의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서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남부발전은 전자세금계산서 증빙처리 자동화 등 직원들이 빈번하게 반복 수행하는 4개 공통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연간 2만 시간의 노동력을 절감해 정부로부터 ’2019년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전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78개 후보 과제를 도출하고, 사내외 전문가의 과제 실현 가능성, 효과성 평가를 통해 공공부문 최다 규모인 51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과제 추진으로 남부발전은 세무신고를 위한 국세청 데이터 수집 및 비교검증 업무, 4대 보험 취득·상실 등록 등의 업무 자동화를 이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