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湖巖)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창업주의 33주기(周忌)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10시40분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관장,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이후 이 부회장은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식사를 함께하며 고 이건희 회장 장례시 함께 해준 사장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호암추도식에서 첫 사장단 오찬을 주재하며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내외 등이 오전 일찍 선영을 찾았다. 신세계와 한솔그룹은 오후에 선영을 찾을 예정다. 2012년 삼성과 CJ 상속 분쟁 이후, 범(汎)삼성가는 회사별로 추도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