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이병철 회장 27주기 추모식을 위해 며느리 홍라희 여사와 손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손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묘소를 향해 가고 있다./김지호 기자


호암(湖巖)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창업주의 33주기(周忌)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10시40분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관장,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이후 이 부회장은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식사를 함께하며 고 이건희 회장 장례시 함께 해준 사장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호암추도식에서 첫 사장단 오찬을 주재하며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내외 등이 오전 일찍 선영을 찾았다. 신세계와 한솔그룹은 오후에 선영을 찾을 예정다. 2012년 삼성과 CJ 상속 분쟁 이후, 범(汎)삼성가는 회사별로 추도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