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큰딸 민정(29)씨가 지난 6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35)씨와 약혼한 데 이어 19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장소는 약혼식과 마찬가지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큰 딸 민정씨. /아모레퍼시픽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일하다 중국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한 서씨는 현재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씨는 아버지 서경배 회장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 2대 주주이기도 하다. 홍정환씨는 보광창투에서 투자심사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났다고 한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 삼성가(家)가 총출동하는지도 관심사다. 지난 6월 두 사람의 약혼식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부진, 서현 자매는 홍정환씨와 고종사촌 관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결혼식이 열리는 이날 베트남 출장이 예정돼 있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 발행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등도 약혼식장을 찾았다. 당시 약혼식장 주변에는 경호원 30여명이 배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