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9개월여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 신임 사장은 큐셀 인수와 한화솔라원과의 합병 주도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재계에선 김 사장의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에 속도가 붙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한화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로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주)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에는 김맹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유럽사업부문장이 내정됐다. (주)한화 방산부문에는 김승모 (주)한화 사업지원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종합화학에서는 박흥권 (주)한화 전략실장이 사업부문,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이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됐다.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는 옥경석 (주)한화 화약·방산 및 기계부문 대표가 겸직한다. 한화디펜스에는 손재일 (주)한화 지원부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김종서 한화큐셀 재팬법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맡는다. 한화에스테이트에는 이강만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은 상무 승진과 함께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돼 한화그룹 첫 여성 CEO(최고경영자)가 됐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CEO의 평균 연령은 58.1세에서 55.7세로 2세 이상 낮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