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도 ‘리젠’ 등 재활용 섬유, 액화수소 공장 설립 등 친환경 관련 미래 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분기부터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업체인 ‘오스프리’에 친환경 나일론 고강력사인 ‘마이판 리젠 로빅’을 공급하고 있다. 마이판 리젠 로빅은 효성이 세계 최초로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가벼우면서도 인열강도(천을 찢을 때 저항하는 힘)와 내마모성이 뛰어나 배낭, 작업복, 수영복 등 아웃도어 제품에 적합하다. 1㎏ 생산할 때마다 이산화탄소 6~7㎏ 상당의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효과까지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제주’를 만들어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제주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리젠제주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다.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가 이 섬유로 플리츠니트 가방을 제작했다. 업계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전국적으로 페트병 등 재활용품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고객들은 이미 기업에 높은 수준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효성은 그린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효성은 그린 뉴딜의 일환으로 수소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안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총 3000억원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2022년 완공될 공장은 연산 1만3000 규모로, 이는 수소차 10만대가 사용 가능한 물량이다. 효성은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에 수소충전소 120여개도 구축해 국내시장에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