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창업 핵심 멤버로 정주영 명예회장을 도와 ‘현대 신화’를 일군 이춘림(91) 전 현대중공업 회장이 16일 별세했다. 1929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고,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57년 현대건설 공채 1기로 입사했다. 현대건설 사장, 현대중공업 회장, 현대종합상사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 신화’의 산증인인 고인은 창업 초창기부터 정 명예회장이 경영 전반을 논의했을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1966년 정 명예회장은 현대건설 상무였던 고인과 함께 일본 조선소를 방문한 뒤 울산조선소 건설을 결심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8일8시10분. (02)301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