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임금교섭 과정에서 재추진한 민주노총 가입이 조합원 총투표 결과 부결됐다.
10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이뤄진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60.7%(1158명), 반대 39%(743명)로 민노총 가입이 무산됐다. 민노총 가입을 위해서는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하고 투표자의 3분의 2(66.6%)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 투표율은 96.1%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투표 대상에는 작년 노조가 추진한 전면파업 때 참여를 거부했던 노조원 300여명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를 탈퇴하거나 제명당했기 때문이다. 이들 의사를 포함하면 민노총 가입 반대율은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는 앞서 지난 3월 초에도 민노총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조합원들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노조 집행부가 작년 전면파업을 강행했을 때에도 조합원 70%는 집행부의 뜻을 따르지 않고 정상 출근했다.
르노삼성의 올해 1~8월 자동차 판매량은 8만4158대로 작년 동기 대비 26.6% 감소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수출이 급감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