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데이터에 온종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멈췄다.
그러나 S&P 500은 주간 기준 상승하면서,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의 거센 매도세에도 나스닥100 지수도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는 놀랍도록 강력한 고용 보고서 이후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2년물 금리는 이번 주초 연중 저점에 도달한 후 약 19bp 상승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부사장 겸 공개 시장 그룹 대표 리사 에릭슨은 “이런 종류의 고용 보고서 때문에 연준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금리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 우려된다”면서 “물론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나올 다른 데이터 포인트가 있지만, 노동 시장이 계속해서 극도로 팽팽해질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왑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거의 5%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 미국 경제의 서비스 부문에 대한 강한 수치 또한 성장이 물가 상승을 억제할 만큼 충분히 냉각되지 않았다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금요일 달러 지수는 9월 말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몬태나의 민감한 핵 시설에 대한 중국의 감시 풍선을 감지한 후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을 연기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고용 보고서에 대해 추가 전문가 논평
- 블랙록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프리 로젠버그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 말하려 했던 것(시장은 듣지 않았지만)을 상기시켜 준다”면서 “연준의 주요 관심사는 아직 노동 시장에서 긴축의 영향을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타이탄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존 리퍼는 “시장 가격과 중앙은행의 논평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조금 더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는 자신의 의도가 인플레이션 제압이 완료될 때까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오늘의 고용 데이터는 이 명백한 이분법이 역전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라자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 로널드 템플은 “연준이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도록 하기엔 금융 여건이 너무 느슨하다는 것”이라면서 “임금 상승이 가속화할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지속적인 노동시장 긴축과 팬데믹으로 인한 실질임금 손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금 증가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기준 1% 하락
- 나스닥 100은 1.8% 하락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 하락
- MSCI 세계 지수는 1.2%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1.2% 상승
- 유로는 1% 하락한 $1.0796
- 영국 파운드는 1.4% 하락한 $1.2051
- 엔화는 1.9% 하락한 달러당 131.14엔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0.5% 하락한 $23,338.22
- 이더는 1.2% 상승한 $1,656.1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4bp 상승한 3.53%를 기록
- 독일의 10년물 수익률은 11bp 상승한 2.19%를 기록
-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5bp 상승한 3.06%를 기록
◇상품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4% 하락한 73.27달러를 기록
- 금 선물은 2.7% 하락한 온스당 $1,877.90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