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월가는 인플레이션 정점을 지났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왑 시장에서는 다음 두 번의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0.5%포인트 미만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물론 이는 연준이 곧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탄력적인 소비자 수요, 특히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노동 시장과 결합해 여전히 물가 상승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치는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이며,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 찰리 리플리는 “오늘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준의 처방이 효과가 있다는 신호”라면서 “CPI는 예상과 일치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는 “CPI 보고서는 실제로 연준이 2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려는 의도와 일치하는 결과”라면서도 “연준은 ‘매파’적인 0.25%포인트 인상이라는 인상을 시장에 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시에테 제네랄의 북미 주식 퀀트 전략 책임자 솔로몬 타데세는 “연준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는 시기상조”라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오랫동안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 타데세의 의견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도 일치한다. 연준 위원 중 일부는 다음 회의에서 바로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는 ‘시그널’을 보내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해 할 일이 더 많고,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중앙은행이 앞으로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금리를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거듭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며 연준이 작년처럼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중국 무역, 금요일
  •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금요일
  • 씨티그룹, JP모건, 웰스파고 실적발표,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현재 0.3% 상승
  • 나스닥 100은 0.5% 상승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 상승
  • MSCI 세계 지수는 0.8%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9% 하락
  • 유로는 0.9% 상승한 $1.0852를 기록
  • 영국 파운드는 0.6% 상승한 $1.2216를 기록
  • 엔화는 2.4% 상승한 달러당 129.21엔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8.7% 상승한 $19,083.2를 기록
  • 이더는 6.9% 상승한 $1,436.26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bp 하락한 3.43%를 기록
  • 독일의 10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한 2.16%를 기록
  •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8bp 하락한 3.33%를 기록

◇상품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 상승한 $78.22를 기록
  • 금 선물은 1.2% 상승한 온스당 $1,901.70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