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경제가 긴축을 더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주장을 입증하는 데이터에 뉴욕증시는 목요일 하락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우울한 전망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기술주가 타격을 받았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3%까지 내렸다가 낙폭을 줄였고, 결국 1.4%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4%까지 하락했지만, 장 막판 하락폭을 2.5%로 줄였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27%까지 올랐다. 달러는 올랐고, 유가는 3일간 상승세를 마감하고 소폭 내렸다.

목요일 발표된 데이터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12월 17일로 끝난 주의 초기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적게 증가해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2.9%에서 3.2%로 수정됐다.

TD 증권의 글로벌 금리 전략 책임자 프리야 미스라는 블룸버그 TV에서 “오늘의 데이터는 시장이 생각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준다”면서 “코로나 이후 누적된 저축액이 소진되는 내년 중반쯤에야 소비 지출이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라는 노동 시장이 지금까지 회복력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미국 인플레이션이 ‘경직적’일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는 “그래서 실제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5월까지 계속 인상해 최고 금리는 5.5%에 이르고, 한동안 금리를 낮추지 않고 유지할 것”이라면서 “경기 침체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이 매우 늦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헤지펀드 거물’ 데이비드 테퍼가 CNBC에 “글로벌 긴축으로 인해 내년 미국 주식이 부진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이번 달 S&P 500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1950년 이후 12월 주가가 평균 1.5%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술주는 20년 전 ‘닷컴 거품 붕괴’ 이후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 일본은행(BOJ)의 갑작스러운 ‘매파’적 움직임으로 인해 엔화와 채권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일본 투자자들이 외국 주식과 채권에 묻어둔 수조 달러 중 일부를 자국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이 금리를 더욱 높이고, 경제 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미국 소비자 소득, 신규 주택 판매, 미국 내구재, PCE 디플레이터, 미시간 대학 소비자 심리,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현재 1.4% 하락
  • 나스닥 100은 2.5% 하락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 하락
  • MSCI 세계 지수는 1.2%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1% 상승
  • 유로는 $1.0599로 거의 변하지 않았음
  • 영국 파운드는 0.3% 하락한 $1.2042를 기록
  • 일본 엔화는 달러당 132.38로 거의 변동이 없었음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 16,786.89에서 거의 변경되지 않았음
  • 이더는 0.5% 상승한 $1,217.92를 기록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3.68%를 기록
  • 독일의 10년물 수익률은 5bp 상승한 2.36%를 기록
  •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3.59%를 기록

◇상품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2% 하락한 78.11달러를 기록
  • 금 선물은 1.4% 하락한 온스당 $1,800.70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