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결정을 불과 며칠 앞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요일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S&P 500지수는 이날 장중 횡보를 거듭하다가 장 막판 손실을 확대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상승해 3.6%에 육박했고, 달러는 흔들렸다.
미국의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예상외로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휘발유 가격도 하락해 소비 심리가 되살아났다. 하지만,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더 많이 상승하면서 2023년까지 연준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스트라테가스의 돈 리스밀러는 “결론적으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 침체의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받아들였다”면서 “금리 인상은 0.5%포인트로 둔화할 가능성이 크지만, 2023년에는 여전히 긴축을 유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모든 투자자의 이목은 다음 주 화요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집중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속도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이기기 위해서는 한동안 금리가 계속 상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연준은 2023년 내내 금리를 최고치로 유지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에서 금리 인상을 멈추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oA 마이클 하트넷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연준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는 상승하지만 그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현상)기간에 금리 인상을 중단한 후에는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70년대와 1980년대의 높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금리 마지막 인상 뒤 주가는 하락했다. 현재 주기 상황에서 BoA는 연준이 2023년 3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젼스가 1929년부터 현재까지 15번의 경기 침체를 분석한 결과 경기 침체 기간과 S&P 500이 이전 최고치를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S&P500 지수가 바닥에 도달하는 데 약 386일이 걸렸고, 최고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573일이 걸렸다. 그러나 바닥에 도달하는 시간이 평균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 이전 최고점을 되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1997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최대 투자자 중 일부는 내년에 주식이 두 자리 수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1%는 내년에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9%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현재 0.7% 하락
- 나스닥 100은 0.6% 하락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 하락
- MSCI 세계 지수는 0.2% 하락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1% 상승
- 유로는 0.2% 하락한 $1.0530
- 영국 파운드는 0.2% 상승한 $1.2255를 기록
- 일본 엔화는 달러당 136.71로 거의 변동이 없었음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0.5% 하락한 $17,099.03
- 이더는 1.3% 하락한 $1,261.63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bp 상승한 3.58%를 기록
- 독일의 10년물 수익률은 11bp 상승한 1.93%를 기록
-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9bp 상승한 3.18%를 기록
◇상품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거의 변동이 없었음
- 금 선물은 0.3% 상승한 온스당 $1,807.30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