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할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주요 인플레이션 수치를 기다리는 가운데 전날까지 5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목요일 ‘플러스’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반등은 5일 연속 하락한 탓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의 690억 달러 규모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막으려 하고 있다는 뉴스를 소화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해 3.5% 근처를 맴돌았고, 유가는 1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요일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준 위원들이 12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게 될 마지막 물가 데이터이다. 10월 PPI는 예상보다 많이 냉각됐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월 이후 최고치로 증가하는 등 노동 시장이 식고 있다는 몇 가지 징후가 나타났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트는 “연준 결정 이전에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더 명확하게 알게 되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많은 것을 소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대체로 다음 주부터 금리 인상 둔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 정책 변화가 경제를 연착륙으로 이끌기에 충분한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은 연준의 정책이 더 쉬운 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희망에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JP모건의 조이스 창 글로벌 리서치 회장은 “아마도 연준이 이번에 정책을 수정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것이 정말로 위험을 매수해야 하는 이유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 변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올해 뉴욕증시에서 S&P 500 3900선은 반등의 지지선 또는 장애물 역할을 한 핵심이었다./블룸버그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는 “2023년에 에너지 비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투자자의 낙관론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따르면 올해 ‘성장주’를 망쳤던 약세장이 이제는 투자자들이 피난처로 삼았던 산업, 금융, 에너지 주식 등 ‘가치 주’를 위협하고 있다. 그는 “현재 가치주의 문제는 6~12개월 전의 성장주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월가가 경기 침체를 경계하는 시기에 루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은 주식이 내년에 최소 2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P 500이 향후 12개월 안에 5000을 돌파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폴슨은 “현재 증시는 저점에 도달했으며, 새로운 강세장을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준의 정책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S&P500은 100일 이동평균선 외에도 올해 여러 차례 역전의 구심점이 됐던 지지선인 3900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식 시장이 반등함에 따라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약 22로 떨어졌다. 그러나 JP모건의 파생 전략가들은 VIX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VIX가 내년에 평균 2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에는 25 이상으로 올랐다가 연준이 기조를 선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후반에 25 밑으로 내려간다는 시나리오다.

경기 침체에 대한 트레이더의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Cboe 주식 풋/콜 비율(손실 방지 계약 대 강세 계약의 상대 거래량)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편, 약 8000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시티 글로벌 자산투자의 최고투자 책임자(CIO) 데이비드 베일린은 최근 ‘패밀리 오피스’ 등 초(超) 부유층이 채권을 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티 그룹은 목요일 보고서에서 “2023년이 지난 40년 동안 글로벌 성장이 가장 약한 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하면, 채권에 즉각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미국 PPI, 도매재고, 미시간대 소비심리,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현재 0.8% 상승
  • 나스닥 100은 1.2% 상승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상승
  • MSCI 세계 지수는 0.7%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3% 하락
  • 유로는 0.5% 상승한 $1.0556를 기록
  • 영국 파운드는 0.3% 상승한 $1.2239를 기록
  • 일본 엔화는 달러당 136.67로 거의 변동이 없었음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2.2% 상승한 $17,203.9를 기록
  • 이더는 3.8% 상승한 $1,278.78를 기록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bp 상승한 3.48%를 기록
  •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4bp 상승한 1.82%를 기록
  •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5bp 상승한 3.09%를 기록

◇상품

  •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원유는 배럴당 0.7% 하락한 $71.52를 기록
  • 금 선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1,800.70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