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정책이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국채 시장에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S&P 500은 5일 연속 하락하며 100일 이동 평균선 부근에서 장을 마감했다.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최근 40년 내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등 채권 투자자 사이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뚜렷이 나타났다. 국채 30년물 금리는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는 “국채 2년과 10년물 금리 차이가 매우 크고, 이는 주식 거래자들을 분명히 놀라게 한다”면서 “시장이 연준의 정책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믿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이 이 정도까지 온 것은 이른바 ‘볼커 불황’이 시작될 때였다”면서 “당시 폴 볼커 의장의 연준은 이미 금리를 인하하고 있었지만, 지금의 연준은 여전히 ‘더 오래 더 높은’ 금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콜라스는 ‘파월 불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채권시장은 연준이 통화 정책에 대해 심각한 실수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더 큰 위험”이라고 말했다.
인건비 상승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설명을 뒷받침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주 연속 하락했으며, 연준이 긴축 속도를 곧 늦추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2019년 5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다.
야데니 리서치 에드 야데니 회장은 “10년물과 2년물 국채 사이의 수익률 곡선 역전현상은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주기가 거의 끝났음을 시사한다”면서 “경기 침체가 임박했거나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 없이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내년 상반기 S&P 500지수가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음에도 주식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든 돈을 채권과 현금에 묶어두는 것은 현 시점에서 실수”라면서 “점점 주식이 바닥을 치고 올라간다는 견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세계 핵전쟁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신과 동맹국을 방어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미국 PPI, 도매재고, 미시간대 소비심리,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기준 0.2% 하락
- 나스닥 100은 0.5% 하락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음
- MSCI 세계 지수는 0.4% 하락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3% 하락
- 유로는 0.4% 상승한 $1.0511
- 영국 파운드는 0.7% 상승한 $1.2212를 기록
- 엔화는 0.4% 상승한 달러당 136.44엔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1% 하락한 $16,829.49
- 이더는 1.9% 하락한 $1,232.13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2bp 하락한 3.41%를 기록
- 독일의 1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1.78%를 기록
-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3bp 하락한 3.04%를 기록
◇상품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6% 하락한 72.34달러를 기록
- 금 선물은 1% 상승한 온스당 $1,799.90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