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물가가 계속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번 주 새로운 소비자 물가 지수 보고서를 받아들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의 한 식품점 정육 코너에 할인을 알리는 팻말이 걸려있다./AFP 연합뉴스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 보고서는 목요일로 예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1년 전보다 7.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9월 8.2% 상승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 지수는 9월의 6.6% 상승에서 6.5% 상승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연준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2%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 핵심 지표는 작년 10월 이후 평균 속도와 일치하는 0.5%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준이 엄청난 금리 인상이 만연한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는 큰 효과가 없었음을 나타낸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계속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도 연준에 압력이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블룸버그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 위원들은 11월 2일 기준금리를 4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했다.

그들은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사를 보여줬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지에 달렸다. 연준 위원들은 이미 금리가 이전에 가정한 것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유권자들이 중간선거 때문에 화요일, 투표소에 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급등은 확실히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이번 주 세계 경제에 일어날 일에 대한 요약.

아시아

일본은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한 2000억 달러의 추가 예산에 대한 세부 사항을 주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채권 발행으로 조달할 자금이 얼마나 될지는 관건이다.

화요일 일본의 임금 및 지출 수치가 발표되는데, 인플레이션이 강화됨에 따라 가계의 구매력과 지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월요일 무역 데이터, 수요일 인플레이션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공장 가격 약세와 소비자 물가 하락은 경제 회복 모멘텀 약화의 또 다른 신호이다.

인도네시아는 월요일에, 필리핀은 목요일에 각각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이번 주는 브뤼셀에서 유로 지역 재무장관 회의로 시작된다. 그들은 소비자 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로 향하는 것으로 보이는 지역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한탄할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루이스 드 귀인도스 부총재,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연설에 나선다.

영국은 금요일 3분기 생산이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1990년대와 맞먹는 경기 침체에 이미 빠졌다는 증거이다.

동유럽에서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각각 7%와 6.7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 가나의 10월 인플레이션이 발표되는데, 전문가들은 가나의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 상한(10%)의 거의 4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의 10월 인플레이션은 전월 15%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틴 아메리카

칠레는 월요일 구리 수출을 포함한 무역 데이터를 발표한다. 또 화요일엔 10월 인플레이션 수치를 발표하는데, 8월 최고치(14.1%)에서 두 달 연속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칠레, 멕시코, 페루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콜롬비아에서 여전히 상승 중이다./블룸버그

브라질에서는 경기 부양 지출과 세금 감면 조치로 9월 소매 판매 수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물가의 급격한 하락이 10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10월 인플레이션은 4월보다 무려 6%포인트 내린 6.4%로 예상된다.

지난주 훌리오 벨라르데 페루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20년 만에 최고치인 7%에서 긴축 사이클을 끝낼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경제 모두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에서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사항은 소비자 물가 지수와 목요일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12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블룸버그

명목 인플레이션은 3분기 정점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중앙은행 총재가 이끄는 정책 입안자들을 걱정시키는 것은 핵심 인플레이션 수치이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0%까지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