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투자자들이 미국 고용보고서를 소화하고, 다음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4일간 이어진 하락을 중단했다. 달러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 정책 움직임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도 하락했다.
스왑 시장에서는 점점 12월 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예상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금리 최고점은 5.1%가량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연준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 금리를 3.75~4%까지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는 팬데믹이나 2008년 위기 때 보인 공황 수준보다 훨씬 낮지만, 변동성은 높은데 이는 올해 증시의 특징이다.
S&P 500은 올해 이미 월별로 7% 이상 움직임을 보였던 달이 5번이나 된다. 이 정도의 변동성을 보인 것은 1933년 대공황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대표는 “이번 주는 극심한 변동성과 감정적 거래 경험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가 9월에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투자자들은 다음 주 인플레이션 수치를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된다고 해도 연준의 목표치보다는 훨씬 높다.
고용 보고서에 대한 전문가 논평
-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는 “이 보고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장기 상승’ 시나리오를 바꾸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깊은 경기 침체에 빠질 때까지는 고용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렌메데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이 고용 보고서는 연준이 12월에 0.50~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을 막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연준을 움직일 수도 있는 것은 다음 주 CPI 보고서”라고 말했다.
-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피터 에셀은 “노동 성장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소득 증가가 둔화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라는 압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면서 “그 결과는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모건스탠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로웬가트는 “조만간 ‘비둘기파’적인 연준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이 수치가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이는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는 “오늘의 고용 데이터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신호는 데이터가 예상보다 잘 나왔다는 것이 아니라 경제 둔화의 미묘한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이 여전히 ‘매파’적 성향을 유지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현금성 자산으로 도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PFR 글로벌 데이터를 인용한 BoA의 메모에 따르면 현금성 자산으로는 11월 2일까지 한 주 동안 621억 달러가 유입됐다. 10월 초부터로 계산해보면 1940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기업 뉴스를 살펴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코로나 제한 완화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이 펼쳐지며 급등했다. 베달앱 운영사 도어대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압박에도 고객들이 여전히 값비싼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현재 1.4% 상승
- 나스닥 100은 1.6% 상승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3% 상승
- MSCI 세계 지수 1.9%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 1.7% 하락
- 유로는 2.2% 상승한 $0.9960
- 영국 파운드는 1.9% 상승한 1.1373달러를 기록
- 일본 엔은 달러당 1.1% 상승한 146.70엔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4.2% 상승한 $21,087.44
- 이더는 6.8% 상승한 $1,645.86
◇채권
-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7%로 2bp 상승
- 독일 10년물 수익률 5bp 상승한 2.30%
-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 3.54%로 2bp 상승
◇상품
-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2.64로 5.1% 상승
- 금 선물은 3.3% 상승한 온스당 $1,684.10
- 금 선물은 3.2% 상승한 온스당 $1,68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