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목소리를 이어가면서 뉴욕증시는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폭락했다. 유럽의 혼란도 투자자들의 신경을 계속 곤두서게 했다.
S&P 500은 목요일 장중 한때 2.9%까지 하락했지만,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S&P 500은 수요일에 6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지만, 하루 만에 곤두박질 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투자자들이 이제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후 장중 4% 가까이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의 인기 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애플 주가는 5% 가까이 하락, 나스닥 100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국채는 10년물 금리가 약 3.76%를 유지하면서 초반 손실을 만회했다.
유럽에서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던 감세에 대한 대비책이 투자자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영국 금 가격이 상승했다. 독일 인플레이션이 10%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는 에너지 가격을 잡기 위해 에너지 가격 상한선에 동의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며칠 동안 중앙은행의 불협화음 움직임으로 인해 제기된 위협과 씨름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 추가 통화 긴축을 단호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영란은행은 정부 부채 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아시아 당국은 약세 통화를 떠받치는 등 ‘각자 도생’에 나섰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금융 시장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영란은행이 세계 시장에 미친 영향에 정말 놀랐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단기적인 이슈였을 뿐, 우리는 그것을 아주 빨리 지나쳤고, 인플레이션 공포, 더 높은 금리 공포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의 고통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번 주 연준 동료들의 ‘매파’적인 발언을 되풀이했다. 목요일 예상보다 나은 2분기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 등 소비 수치도 연준이 공격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노동 시장은 여전히 과열돼 있음을 보여줬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번 주에 스트레스 신호를 보내고 있다. 6월 이후로 30을 뚫지 않았지만, 이번 주에는 매일 30을 웃돌았다.
씨티 US 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 책임자 숀 스나이더는 “시장은 이제 경기 침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실제로 이에 대해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대가 통제하는 일부 지역을 합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러시아의 원유 수출 상한선을 포함하는 8차 제재안을 발표해 러시아와 미국 및 동맹국 간의 충돌이 새로운 궤도에 올랐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중국 PMI, 금요일
▲유로존 CPI, 실업률, 금요일
▲미국 소비자 소득, 미시간 대학 소비자 심리, 금요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기준 2.1% 하락
▲나스닥 100 지수는 2.9% 하락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5% 하락
▲MSCI 세계 지수 1.1% 상승
◇통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 0.3% 하락
▲유로화는 0.7% 상승한 $0.9801
▲영국 파운드는 1.7% 상승한 $1.1077
▲일본 엔은 0.2% 하락한 달러당 144.44엔을 기록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0.8% 하락한 $19,409.32
▲이더는 1.2% 하락한 $1334.31
◇채권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3.76%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6bp 상승한 2.18%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 13bp 상승한 4.14%
◇상품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7% 하락한 $81.59
▲금 선물은 거의 변경되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