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 때문에 국채 수익률은 수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목요일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3.7% 근처를 맴돌았다. S&P 500은 6월 이후 최저로 마감했고, 월가 일부에서는 S&P 500이 현재 수준보다 약 2.5% 낮은 6월 저점까지 내릴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페덱스는 비용 절감 조치의 결과로 최대 27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후 주가가 상승했다.
달러는 ‘매파’적인 연준 정책과 자산 피난처를 찾는 투자자들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반면 중앙은행의 인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스위스 프랑은 하락했다. 일본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통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경기 침체를 용인할 용의가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를 보냈고, 연준 위원들은 연말까지 추가로 금리를 1.25%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노르웨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훨씬 높은 금리 전망은 경착륙 가능성이 더 큰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면서 “연준의 메시지는 전혀 모호하지 않게 매파적”이라고 말했다.
에버코어의 수석 주식 전략가 줄리언 에마누엘은 S&P 500의 연말 전망치를 4200에서 3975로 하향 조정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6월 저점을 다시 시험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 인상 과정이 노동 시장과 주택 시장에 고통이 없지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고 이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BTIG의 수석 시장 기술자인 조나단 크린스키는 “나쁜 소식은 1년 중 계절적으로 주가가 가장 좋지 않은 시기에 있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중간 선거가 있는 해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좋은 소식은 10월 중순까지 빠르게 반전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그전에 주가는 6월 저점을 테스트하게 될 텐데, 이는 연말 랠리로 나아가는 길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22V 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시어는 주가가 당분간 제한적인 범위에서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본 수요 증가가 더딘 조짐이 나타날 때까지 오래 버티기는 어렵지만, 이미 타이트해진 재무 상황, 낮은 PER(주가수익비율) 때문에 ‘꼬리 위험’(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발생하면 가치에 엄청난 하락을 줄 수 있는 위험)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현금 부담과 반등을 놓치지 않고 시장 복귀 시점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을 고려하면 완전히 시장에서 후퇴하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신 우리는 투자를 유지하면서도 선택적으로 방어, 소득, 가치, 다각화 및 보안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현재 0.8% 하락
▲나스닥 100 지수는 1.2% 하락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0.4% 하락
▲MSCI 세계 지수 1% 하락
◇통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거의 변경되지 않았음
▲유로는 $0.9839로 약간 변경됐음
▲영국 파운드는 0.1% 하락한 $1.1257
▲일본 엔은 달러당 1.2% 상승한 142.35엔
◇채권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bp 상승한 3.70%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7bp 상승한 1.96%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 18bp 상승한 3.50%
◇상품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7% 상승한 $83.49
▲금 선물은 0.3% 상승한 온스당 $168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