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푸동의 한 금융지구. /블룸버그

(블룸버그) 거대 반도체 업체의 실적 하락 전망이 불경기 우려를 가중시켰다. 추가적으로 많은 트레이더들이 주요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기 전에 위험한 배팅을 꺼려하면서 주식이 하락했다.

S&P 500 지수를 6월 최저치보다 10% 이상 상승시킨 랠리가 멈추고 사흘 연속 하락장을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칩 수요 감소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나스닥 100지수도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전망이 다소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에 조심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일자리 수치와 미국의 생산성 보고서 다음 발표될 예정이다.

엘리의 린지 벨 수석 시장 겸 자금 전략가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가 이번주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며 “9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열리기 전에 일자리 보고서 발표, 인플레이션 발표 등이 남아 있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불안정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루트홀드 그룹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정점을 찍었던 1940년대에 S&P 500 종목을 산 사람들은 향후 12개월간 평균 16%의 수익 랠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시 주가수익비율은 평균 12.7%였으며 지금은 20을 웃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냐에 대한 전문가들끼리의 논쟁은 여전히 격렬한 모양새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매우 낙관적인 분석가들의 권고가 주식 시장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셈”이라며 “현재 글로벌 셀 사이드 등급 지수는 2000년과 2007년에 도달했던 최고 강세 수준이며 그 후 세계 주식들이 반토막 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그룹의 전략가들도 “분석가들의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적당히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트루스트 어드바이저리의 키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강한 주식 반등과 단기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위험 대비 보상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의 부진이 다시 시작됐고 나흘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미국 CPI 데이터, 수요일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수요일에 연설 예정
  • 미국 PPI, 초기 실업수당 청구, 목요일
  • 유로 지역 산업 생산, 금요일
  •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 지수는 0.4% 하락
  • 나스닥 100 지수는 1.1% 하락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0.3% 하락
  • MSCI 세계 지수 0.6% 하락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거의 변동없음
  • 유로는 $1.0207에서 약간 변동
  • 영국 파운드는 0.1% 하락한 $1.2069
  • 일본엔은 0.1% 하락한 135.15달러를 기록

◇채권

  •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2.79%
  •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92%로 2bp 상승
  •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97%로 2bp 상승

◇상품

  •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거의 변동이 없음
  • 금 선물은 0.4% 상승한 온스당 $1,8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