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뉴욕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S&P 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모두 상승했다. 달러는 5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석유부터 구리까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목요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경기 침체 우려를 일축했지만,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역전 상태를 유지했다. 월러 연준 이사와 함께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달 기준금리를 또 한 번 75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2주 동안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충격을 받았다. 지난 6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줬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이날 발언도 같은 맥락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에 발표된 일련의 경제 데이터는 성장 둔화를 암시하면서 긴축 속도에 우려하던 투자자들을 진정시켰다. 이제 모든 시선은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추가 실마리를 얻기 위해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고용 보고서에 쏠릴 것이다.

피팩 프라이빗 자산운용의 수석시장전략가 겸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디체는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인플레이션이며, 우리는 점점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징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곧 우리가 원하는 정도로 물가상승률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 지출이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데이터 덕분에 극심한 불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완화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된 상황이 지속하는 것은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이다.

FL퍼트넘 자산운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엘렌 헤이젠은 “골디락스 시나리오는 연준이 경기를 침체에 빠지게 하지 않으면서 현재 8.6%인 인플레이션을 40년 최고 수준에서 낮추기에 충분히 경기를 둔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더 빨리 내려와 연준이 더 빨리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거나, 경기 침체가 덜할 것이란 점을 암시하는 어떠한 경제 지표가 나온다면, 시장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15년 만에 가장 심한 상황이다./블룸버그

한편, 중국 국무원이 지방 정부가 올해 1조5000억 위안(2200억 달러)의 특별 채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품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상품 현물 지수는 6월 최고치 대비로는 약 21% 하락한 상황이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금융시장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상품들이 큰 매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일련의 스캔들 속에서 총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는 0.8%나 올랐다.

비트코인은 2만 달러대를 넘어섰지만, 파산한 보이저 디지털 고객들이 모든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6월 미국 고용 보고서,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1.5% 상승
  • 나스닥 100은 2.2% 상승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1% 상승
  • MSCI 세계 지수 0.1%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 0.2% 하락
  • 유로화는 0.2% 하락한 $1.0165
  • 영국 파운드는 0.8% 상승한 $1.2024
  • 일본 엔은 달러당 136.01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음

◇채권

  •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상승한 3.01%
  • 독일 10년물 수익률 11bp 상승한 1.32%
  •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4bp 상승한 2.13%

◇상품

  •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02.72달러로 4.3% 상승
  • 금 선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173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