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만큼 성장세를 둔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자료가 나온 뒤, 뉴욕증시는 6월 첫날 하락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제한적 정책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S&P 500지수는 0.8%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더욱 활성화됐고, 일자리 상황도 예상보다 더욱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정책이 더욱 제한적이어야 폭주하는 가격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다이먼이 긴축이 이어지면 개인 대출자들의 발이 묶일 수 있다고 말한 뒤 금융회사 주가는 1.7% 하락했다.

10년 국채 금리는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베팅이 높아지면서 급등했다. 유가는 공급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OPE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세일즈포스가 10% 급등하는 등 기술주들은 우위를 보였다. 세일즈포스는 수요가 여전히 견실해 실적 전망치를 높인 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연준의 베이지북에 따르면, 일부 경제 데이터는 둔화하기 시작했다. 또 일부 데이터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또 올릴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제임스 불러드는 이날 정책 입안자들에게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한 후 나중에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BNP 파리바의 미국 주식 및 파생 상품 전략 책임자인 그레그 바우틀은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약세장 환경에 있지만, 아직 거시 데이터에서 경기 침체 조짐이 나타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여전히 미국 경제가 경착륙보다는 연착륙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전략가들은 어려웠던 2022년의 다섯달이 지난 후에도 글로벌 주식 시장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파히가 이끄는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이미 폭주하는 인플레이션과 이를 통제하기 위한 중앙은행 긴축의 잠재적 영향으로 공포를 겪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수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가장 최근의 ‘역풍’”이라고 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차지포인트가 비용 상승과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회사의 수익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하락했다. 델타항공도 수익 전망을 높였지만, 올해는 수용 능력을 늘리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소비자 물가가 기록적으로 급등한 여파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강화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미국에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인플레이션 상승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했었다”며 당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이 틀렸음을 시인했다.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의 에드 클리스솔드와 타인 응웬 전략가는 “큰 그림에서 볼 때 시장은 경기 둔화 상태이지, 경기 침체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들은 “연준의 정책 변경 시기와 규모에 따라 랠리가 하반기까지 계속될 수 있는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익 추정치가 추가 하향 조정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도 또 다른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목요일 연설
  • 미국 5월 고용 보고서 금요일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월간 식품 가격 지수 발표,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1분 현재 0.7% 하락
  • 나스닥 100 지수는 0.7% 하락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0.5% 하락
  • MSCI 세계 지수 0.8% 하락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 0.6% 상승
  • 유로는 0.7% 하락한 $1.0654
  • 영국 파운드화는 0.9% 하락한 $1.2485
  • 일본 엔은 달러당 1.2% 하락한 130.18엔

◇채권

  •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상승한 2.93%
  •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6bp 상승한 1.19%
  •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5bp 상승한 2.16%

◇상품

  •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2% 상승한 $114.95
  • 금 선물은 0.1% 상승한 온스당 $185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