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뉴욕증시가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7주 만에 가장 큰 ‘랠리’를 펼쳤다. 다만, 일년 내내 시장을 뒤흔든 변동성은 계속됐다.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된 뒤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고, 인텔 역시 판매 전망이 기대치를 밑돌며 장 마감 후 거래서 5%가량 주가가 내렸다. 반면, 애플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마감 후 거래서도 2%가량 상승했다.
S&P 500지수는 지난 3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 이상 올랐고, 나스닥 100은 3% 넘게 급등했다. 메타는 페이스북이 예상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추가한 후 2013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인 18% 급등했다. 페이팔은 판매 호조로 11% 상승했고, 퀄컴은 반도체 관련주 랠리를 주도했다. 반면, 트위터는 광고 매출이 둔화해 매출이 추정치를 밑돌았다.
이날 랠리는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이 수급이 탄탄하다는 증거를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승으로 S&P 500은 4월 전체로 보면 5% 이상 하락했지만, 이번 주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코로나 19 진압 투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정책 등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에 변동성은 지속하고 있다.
아나스타샤 아모로소 아이캐피탈 수석투자전략가는 “매우 짧은 시간에 많은 부분을 수정했고, 현재 상황이 과매도 수준임을 감안할 때, 반등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이 반등이 얼마나 지속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 스위스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약 50%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 중 76%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내셔널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어닝 시즌엔 전반적으로 나쁜 소식보다 좋은 소식을 더 많이 전해졌다”면서 “이는 이달 들어 주요 지수를 강타한 거시적 역풍으로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1.4%)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BMO의 이안 린젠은 1분기 GDP 지표에 대해 “연준의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훨씬 더 빡빡해질 실물경제의 출발점으로는 강력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지금까지 단 한 번, 25bp 인상밖에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채는 10년물 금리는 거의 변하지 않았고, 유가는 배럴당 105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외환시장에선 엔화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역외 위안화는 하락했고, 유로화는 파운드화와 함께 후퇴했으며 ICE 달러 지수는 20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지난 100거래일 동안 나스닥의 일일 평균 움직임은 1.6%에 육박했으며, 이는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렇게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난 것은 코로나 대유행 때를 비롯해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재정위기 때 등 역사상 4번뿐이다.
유럽에서는 구매자들이 제재를 위반하지 않고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계속 공급받는 옵션을 고려함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이틀간의 상승세에 이어 하락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루블 지불 요구에 대해 보다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블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독일은 러시아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현재 2.5% 상승
- 나스닥 100은 3.5% 상승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8% 상승
- MSCI 세계 지수 1.9%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 0.6% 상승
- 유로화는 0.5% 하락한 $1.0508
- 영국 파운드화는 0.6% 하락한 $1.2465
- 일본 엔은 1달러당 1.9% 하락한 130.89달러를 기록
◇채권
-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84%로 거의 변동이 없었음
- 독일 10년물 수익률 0.90%로 10bp 상승
-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 6bp 상승한 1.88%
◇상품
-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05.45로 3.4% 상승
- 금 선물은 0.4% 상승한 온스당 $1896.60
☞ ‘서학개미봇’ 공식 채널 [카톡 채널 바로가기]
☞ ‘서학개미봇’ 토론방 채널 [카톡 토론방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