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빅테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이번 주 첫 거래일, ‘딥 바이어’(저가 매수자)가 등장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S&P 500은 장중 한때 4200선 근처까지 내렸다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은 1% 이상 상승했다. 트위터는 억만장자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기로 한 뒤 주가가 올랐다. 알파벳, 애플, 아마존, 메타 등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UPI 연합뉴스

MKM 파트너스의 수석 시장 테크니션 JC 오하라는 투자자 메모에서 “이번 주는 주식 시장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P 500 기업의 거의 1/3과 다우 존스 구성 기업의 절반이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이라면서 “바텀업 투자자(기업 펀더멘털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는 지난 3주 동안 어려운 거시환경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 사태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긴축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유럽 및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유로스톡스 600지수는 광업, 에너지 기업 주가가 내리면서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다른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는 가운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채권 가격은 올랐다.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이미 불안한 투자자들에겐 베이징에서 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더해졌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 제로’ 정책을 확고하게 고수하는 가운데, 수도 일부 지역도 봉쇄돼 중국 주식은 거의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채권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S&P 500 지수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을지도 모른다./블룸버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연준의 조치가 경기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안식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S&P 500이 곧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들은 월요일 메모에서 “연준의 빠른 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의 시작이 보이고 있다”면서 “붐비는 방어주들은 더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로화는 프랑스 선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의 승리로 시장의 주요 리스크가 사라졌지만, 하락했다. 금 가격도 거의 2%가량 내렸다.

월요일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급등하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그의 가장 과감한 접근 방식을 설명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더 강력한 긴축을 시사했다.

그러나 중국 중앙은행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다른 입장 취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의 최근 하락세를 완화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 창업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시장이 더욱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에 대한 ‘디스카운트’를 중단할 때까지는 미국 및 글로벌 주식이 바닥을 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뉴스 흐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잠재적인 경제성과의 범위가 너무 넓어 향후 기업의 수익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알파벳, 메타 플랫폼, 아마존, 애플 실적 발표
  • EIA 석유 재고 보고서, 수요일
  • 호주 CPI, 수요일
  • 목요일 일본은행 통화정책 결정
  • 미국 1Q GDP, 주간 실업수당 청구 수, 목요일
  • ECB, 목요일 경제보고서 발표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45분 현재 0.5% 상승
  • 나스닥 100은 1.1% 상승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0.8% 상승
  • MSCI 세계 지수 0.4% 하락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 0.3% 상승
  • 유로는 0.7% 하락한 $1.0716
  • 영국 파운드는 0.8% 하락한 $1.2739
  • 일본 엔은 0.4% 상승한 128.01달러를 기록

◇채권

  •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82%로 8bp 하락
  •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84%로 13bp 하락
  •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 12bp 하락한 1.84%

◇상품

  •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3% 하락한 $99.02
  • 금 선물은 1.7% 하락한 온스 $1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