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발표 전인 지난해 4분기, 액티비전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 액티비전 지분 1465만8121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분의 가치는 2021년말 기준 9억7500만달러(약 1조1681억원)이었다.
그런데 올해 1월 18일 MS가 액티비전을 IT산업 역사상 최고액인 687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액티비전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31일 66.53달러였던 액티비전 주가는 14일 81.50 달러까지 올라 올해 들어서만 22.5% 급등했다. 이에 따라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액티비전 지분 가치는 12억달러(약 1조4381억원)에 달한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액티비전 주식을 얼마에 사들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9월 초 80달러선을 넘나들던 이 회사 주가는 캘리포니아 공정 고용 및 주택국(California Department of Fair Employment and Housing) 이 액티비전과 그 자회사가 성차별적 문화를 조장하고 여성에게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뒤 56.40달러까지 급락했다.
만약 버크셔 해서웨이의 액티비전 주식 매입 평균 가격이 60달러가량이고, 현재도 액티비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14일 기준으로 35%가 넘는 평가 이익을 거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