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투자로 작년 4분기 82억 달러(약 9조 80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다음 달 3일 분기 실적 공시를 앞두고, 리비안 투자 수익 등 몇 개의 특별 공시 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포드는 리비안에 투자해 82억 달러의 수익에다 9억 달러 가량의 비현금 이익을 얻었다. 다만, 포드는 연간 회계연도 실적에 리비안 투자 수익은 포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10일 미국 뉴욕의 나스닥 증권거래소 앞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가 전시돼 있다. 전기자동차 업계 1위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리비안은 이날 나스닥에 상장했다. /연합뉴스

포드는 지난 2019년 리비안에 5억 달러 투자한 이후 12억 달러까지 투자 규모를 늘렸다. 현재 포드는 리비안의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포드가 리비안의 이사회를 떠났고, 전기 자동차 공동 개발 계획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 독자적인 전기차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포드가 리비안과의 공동 개발 계획을 철회하고 나서도 지분 보유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리비안은 5거래일 동안 120% 폭등하는 등 주가가 상승하면서 12월 한때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리비안이 반도체 부족 등의 이유로 전기 트럭 ‘R1T’의 인도를 2023년으로 연기하면서 최근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리비안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8.49% 내린 73.16달러를 기록, 공모가(78달러)를 밑돌았다. 고점(179.47달러) 대비로는 59%가량 주가가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