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1.24% 오른 1만6057.44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도 0.32% 오른 4697.95에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지수는 1.38% 내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빅테크’ 종목들이 선전을 펼치며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기온이 낮아지며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는 등의 이유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의 양산형 고급 전기차 세단 ‘루시드 에어’의 모습. /루시드 모터스

우선 자동차 기업 주가를 살펴보면,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전기차업체 루시드 주가는 지난주 25.68% 올랐다. 루시드는 투자자들에게 대표 차종인 ‘루시드 에어’의 내년 생산 목표치가 2만대라는 소식을 전해진 뒤 급등했다. 테슬라도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는 등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10%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장 후 연일 급등하던 리비안 주가는 16일 15.53% 하락하는 등 주간 기준으로는 2%가량 하락했다. 포드는 리비안에 5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전기차 공동개발 협정을 맺었는데, 이 계획이 철회됐기 때문이다. 다만, 리비안 주가는 19일 4.23% 반등했다.

지난주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4.14% 올랐다. 주간 단위로는 8.54% 올랐다.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 서학개미봇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7일 3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각각 6%, 4%가량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연이어 올렸다.

반면, 코로나 재확산 소식에 여행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보잉 주가는 19일 5.77% 하락하는 등 지난주 3%대 하락했다. 세계 최대 크루즈 여행사인 카니발 주가도 지난주 8% 넘게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와 더불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있어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2.1%(연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물가 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된다.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는 0.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4% 상승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6.2%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10월 PCE 물가도 크게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위원들의 발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11월 FOMC 회의록도 이날 공개된다.

주요 기업 중에서는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 오는 2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회의 수요가 늘면서 특수를 누렸던 줌이 3분기엔 어떤 성적을 받아들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