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온라인 게임 플랫폼 운영회사 로블록스의 주가가 7%대 급등했다. 반면, 전날 20%대 급등했던 루시드는 5% 넘게 하락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림세를 보였지만, 한국인 Top 30 종목은 비교적 선방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차 세단 ‘루시드 에어’의 실내 모습. 테슬라의 고급 세단 ‘모델 S’의 경쟁 모델로 꼽힌다. /루시드 모터스

17일(이하 현지 시각) 로블록스 주가는 전날보다 7.33%(8.52달러) 오른 12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5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최근 한 달간 로블록스 주가는 60% 넘게 올랐다. 시장은 로블록스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 서학개미봇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지난 9일 -13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6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일일활성사용자(DA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평균 체류시간은 2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EO인 일론 머스크가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가 요동쳤던 테슬라 주가도 이날 3.25%(34.28달러) 오른 1089.0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4.08%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한국인 Top 30 종목 중에서 애플(1.65%), 페이팔(1.47%), 해즈브로(1.30%) 등 13개 종목의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

한국인 투자 Top30 등락률 / 11월 17일(현지시각)

반면, 전날 23.71% 급등했던 전기차 회사 루시드 주가는 전날 대비 5.35%(2.97달러) 내린 52.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 달 전에 비해 100% 넘게 주가가 올랐는데, 너무 급격한 상승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아담 요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루시드의 주가가 가치와 비교하면 너무 많이 오른 상황”이라면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갖춰야 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도 현재 주가보다 70%가량 낮은 16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12%(9.42달러) 내린 292.61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학개미봇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EPS는 1.17달러로 전망치 1.1달러를 6.36% 웃돌았고, 매출도 71억 달러를 기록, 전망치(68억2000만 달러)를 4.11% 웃돌았다.

루시드와 엔비디아를 비롯해 나녹스 이미징(-6.37%), 알리바바(-4.07%), 카니발(-3.18%) 등 한국인 Top 30 종목 중 17개 종목의 주가가 이날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