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긴급 방출 결정에 따라 2246만 배럴을 방출한다. 이번 한국의 방출량은 1990년 걸프전 이후 최대 규모다.

10일(현지 시각) 오만 무스카트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 '칼리스토(Callisto)'호가 정박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IEA 긴급 이사회에 제안된 4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는 공동 결의에 참여한다.

이번에 한국이 방출하는 비축유는 2246만 배럴로, 전체의 5.6%에 해당한다. 국가별 방출량은 회원국 전체 석유 소비량에서 개별 국가가 차지하는 소비량에 비례해 산정됐다. 이번 한국의 방출량은 1990년 걸프전 당시 494만 배럴을 발출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IEA의 전략비축유 공동 방출은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4년 만에 시행하는 조치다. 당시 IEA는 두 차례에 걸쳐 1165만 배럴을 방출했다.

산업부는 “정부는 우리나라 여건에 맞춰 국익 관점에서 방출 시기, 물량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IEA 사무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주요국과 긴밀히 대응함으로써 국민경제 부담과 민생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