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가 3일부터 연탄 쿠폰을 수급하는 취약 가구의 난방 방식을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하는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에서 부산진구청 공무원과 육군 53사단 장병, 초록봉사단 등 100여 명이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대통령 주재 나라재정절약간담회에서 연탄 생산 보조금의 에너지 바우처 전환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연탄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2026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연탄 생산 보조금을 줄이고, 절감된 재원을 연탄 쿠폰 수급 가구 4만2000가구 중 최대 1만 가구의 난방 연료 전환 지원을 위한 사업에 반영했다.

우선 정부는 찾아가는 에너지 복지 서비스를 통해 3일부터 전화를 통해 연탄 쿠폰 사용 가구 전체에 전환 의향 및 전환 여건 조사를 시작한다. 이후 선별 가구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단열 환경 등 주거 여건 정밀 조사, 에너지 바우처,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등 후속 에너지 복지 연계 사업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방문 가구의 전환 의향을 반영해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으로 고효율 보일러 교체 및 단열 공사를 지원하고, 전환 가구에는 연탄 쿠폰 금액 수준으로 동절기부터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에너지 바우처 지급과 함께 연탄 쿠폰 가구 중 불가피하게 에너지 전환이 어려운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기존 연탄 쿠폰 지원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취약 계층의 연료비 절감을 위해 벽 단열, 고효율 에어컨 등을 지원하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도 3일부터 시작한다. 올해는 예산 1086억원을 투입한다.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지자체별 운영 중인 복지 사각지대 가구와 사회복지 시설이다.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냉방 지원 사업은 3월 27일까지, 난방 지원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냉방 지원은 1만9000가구와 150개 시설을 지원하고, 난방 지원은 3만7000가구와 15개 시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