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양인성

지난 주말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배럴당 80달러 안팎에 거래되는 등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10%까지도 급등했다. 오전 11시 현재 4.49% 오른 배럴당 7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8%대 급등한 배럴당 72달러에 거래되다 현재 70달러 밑으로 소폭 진정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롬바드오디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새미 차르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첫째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일부 혼란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경우이고, 둘째는 분쟁 장기화와 확전이 오일 쇼크로 이어지는 경우”라며 “(두번째 시나리오 시) 원자재, 채권 금리, 통화, 석유에 민감한 주식 섹터, 인플레이션 전망, 통화정책 경로,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장기 봉쇄의 경우엔 경제 성장까지 다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지정학적 충격을 그대로 받았다. 일본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 평균은 개장 직후 2.7%까지 급락했다. 오전 중 홍콩 항셍지수는 2.08%, 대만 가권지수는 0.67% 하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3·1절 대체휴일로 휴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