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동안 7조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역대 최고 순매도 기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7조528억원을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했다. 이는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5일의 순매도 규모(5조736억원)보다 2조원쯤 많다.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지난 19일 이후 26일까지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이날 1.0% 하락한 6244.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도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대표적인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 넘게 하락해 반도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의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는 0.7%, SK하이닉스는 3.5% 하락했다. 다만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9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해석되면서 10.7%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53조8810억원, 14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다. 대체 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대금은 30조815억원이었다.
외국인의 주식 대량 매도로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9원 오른 1439.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